덜라진 설날 풍속도

▶ 백화점과 대형마트,식음료업계에서는 김영란법 시행 후 생존전략으로 '5만 원 명절 선물 시대'를 맞고 있다.지난날 유행됐던 선물세트는 사라지고 돼지고기까지 등장했다.그 실태를 알아본다.

 

풍성해야 할 명절이지만 종전에 선물하던 송이버섯,갈비세트 등 옛모습은 찾기 힘들고,소비심리마저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라 고가 선물은 '돈육 실속 구이 세트'(삼결살 1.0kg,목심 0.5kg=4만 9000원)와'굴비(5마리 세트로 5만원 맞춰),한우 불고기 세트(49900원)가 등장했다.

인기 선물 세트인 굴비도 10마리지만 5마리로 가격은 5만원대다.

 

민어 5마리도 5만원대다.금년에는 수입 선물 세트가 약진하고 있다.백화점들은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국내산 명절 선물은 한 자리수지만 수입 선물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얇아진 지갑 사정에 따라 가격 대비,우수한 수입산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수입산이 연어 뿐이였지만 올해는 러시안산 명란,뉴질랜드산 갈치,소말리아산 새우,아프리카 기니산 긴가이 석태 등 5가지로 확대됐다.

 

호주산 소고기 구이세트(4만 9000원),페루산 애풀 망고(5만원)도 수입산 선물세트다.

5만원 이하 선물을 구성하다 보니 품질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입 품목이 많아졌다.

이마트의 경우 설선물세트로 5만원 미만으로 수입 맥주 세트를 출시했고,홈프러스 수입 맥주 4캔(9800원),9캔(2만 원)등 맥주 선물 세트가 봇물을 이뤘다.

 

롯데마트도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2kg.5만원)로 가격경쟁에 나섰다.

쇼핑몰 G마켓은 '한라봉과 견과'.'한우와 한돈'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50% 할인판매하고 있다.

3kg으로 한우와 돼지고기및 삼결살을 5만원대에 출시했다.

홈플러스도 견과.멸치.혼합세트 (3만 9900원),견과및 꽃감세트(3만 4900원)등 5만원 이하의 선물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과일 세트의 과일을 줄이고 대신 다른 품목으로 채워 가격을 낮췄다.

국산 과일과 수입 과일을 혼합하여 만들었다.1~2인 가구가 늘면서 소량의 과일이나 전기 밥솥과 전기 오븐 등 주방용 선물 세트가 등장했다.

 

가뜩이나 소비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 김영란법과 1인가구 증가의 환경변화까지 등장하면서

명절세트 구성이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앞으로 점점 전에 보지 못했던 형태의 선물 세트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후배들을 위하여 고촌파출소에 가서 식사일정을 잡으러 했더니 거절했다. 참으로 달라지고 있는 사례다.후배들이여 건강하기를 ........

 

2017. 1. 23 (한마디 : 선물까지 달라지고 있는데 정치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비방하고 헐뜯고

상대방의 잘못만을 들춰내고 있다.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탓하는 바보들의 행진이다.

글쓴날 : [17-01-25 21:18] 이종민기자[]
이종민 기자의 다른기사보기